스마트자산관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0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하수처리장 지능화 개요도

# 30대 초반 직장인 A 씨는 새해 목표를 재테크로 정했다. 쉽고 재미있게 투자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회사 동료로부터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추천받았다. 주거래 은행이라 평소 입출금 거래 시에만 이용했는데, 실제 접속해보니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있었다. A 씨는 1월 초부터 매일 아침 출근길 버스 안에서 하나원큐를 통해 펀드 관련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체험한 서비스는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코기맨’ 덕분에 눈길이 간 ‘코기맨의 펀드교실’이다. 8화 분량의 웹툰을 보면서 펀드에 관한 기본 상식을 숙지했다. 2월부터는 ‘잔돈투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테스트하고 잔돈펀드에 가입한 뒤 잔돈투자를 신청하면 된다. 특히 미션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소액이 잔돈펀드에 투자되는 ‘달성하고 쌓는 잔돈’ 서비스가 흥미로웠다. 미션은 밥 대신 샐러드 먹기, 홈트 영상 보며 운동하기 등 어렵지 않은 것들이라 성공 확률도 높다. 최근에는 버킷리스트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저축과 투자를 도와주는 ‘버킷리스트’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투자 성향에 맞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월 적립금액을 알려줘 맞춤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다. 펀드와 적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도 만족스럽다.

올해 은행권 최대 화두는 디지털 혁신이다.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사활이 걸린 핵심 과제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하나·KB국민·신한·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가 일제히 신년사에서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강조했을 정도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월 22일 발표한 정기간행물 ‘금융브리프’의 ‘2022년 은행산업 전망 및 주요 경영과제’ 보고서에도 디지털 전환은 2022년 주요 경영 과제로 제시돼 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은행과 은행, 은행과 비은행권, 은행과 비금융권 간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부터 마이데이터(MyData: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와 정보 제공 기관 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통한 데이터 제공이 의무화되면서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게 큰 이유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를 대비한 은행권의 핵심 과제로 △플랫폼을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 역량 강화 △AI 도입 등 프로세스 자동화를 토대로 한 효율성 제고 △디지털자산(암호화폐와 게임 재화 등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 모든 자산) 시대 대비를 제시했다.

‘디지털 퍼스트’에 전력투구하는 하나은행

최근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의 적극적인 디지털 금융 전략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하나은행은 스마트 금융, 핀테크 활성화 등 새로운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2009년 1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4년 태블릿PC 기반의 방문영업 시스템인 ‘태블릿 브랜치(Tablet Branch)’ 서비스, 2016년 2월부터는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시행했다. 2017년에는 모든 영업점에서 온라인 가상채널인 ‘모바일 브랜치’와 AI 금융서비스 ‘HAI(하이)’를 제공하며 비대면 스마트 금융을 이끌었다. 현재 하나은행의 비대면 거래는 예적금 등 수신상품 가입, 대출상품, 외화송금 등 은행 업무 대부분이 가능하도록 구축돼 있다. 지난해 9월 말 개인 고객 기준으로 예적금 중 디지털 채널 판매 비중은 58.1%, 신용대출 중 디지털 채널 취급 비중은 92.2%에 이른다. 근래에는 생활 밀접 서비스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이 공들이는 디지털 금융 분야는 ‘자산관리’다. 은행권은 그간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제외한 이자 수익)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하고자 비(非)이자이익(신탁,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 펀드, 카드 등을 통한 수수료와 주식·채권 투자로 얻은 수익) 다각화에 매진해왔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펀드·신탁 같은 스마트자산관리 투자상품 중심의 자산관리가 주목받으며,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10년 넘게 쌓아온 디지털 금융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관리에 똑똑하게 쏟아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참여형 플랫폼, 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현재부터 미래까지 펀드투자 여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하나원큐에 접속하면 AI가 쉽고 간단하게 투자 목적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소소한 잔돈으로 재미있게 소액 투자 체험도 가능하다.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입출금 거래 분석도 해볼 수 있다. 연령별, 성별 소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특정 소비 대신 투자했을 경우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값을 제공해 투자 흥미를 키워준다.

하나은행의 쉽고 재미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섹션이 주관한 ‘소비자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 펀드 앱은 다른 은행의 앱과 비교해 전반적인 만족도, 펀드 가입 시 이용 의향, 메뉴 이용 편리성, 펀드 가입 절차 편의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 연구에도 열심이다. 2월 7일에는 디지털 자산관리 트렌드를 분석하고 온라인 전용 펀드 전망을 담은 ‘2022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하나은행의 디지털 금융을 포함한 혁신적인 활동상은 지난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글로벌 금융 전문지 ‘더 뱅커’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올해의 은행상’ 시상식에서 ‘2021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한 것이다. 데이터 중심의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금융서비스 개발 노력과 더불어 국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송금 특화 앱 ‘Hana EZ’, GLN(Global loyalty Network: 글로벌 지급 결제망) 서비스의 독창성이 높게 평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적시성 있는 금융 지원과 포용 금융 실천, 선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활동도 주목받았다. 금융계의 오스카상으로 일컬어지는 올해의 은행상은 전 세계 149개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FUN한 펀드투자에 집중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 분야 중 ‘온라인 전용 펀드’(스마트자산관리 스마트자산관리 온라인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펀드는 지난해 말 잔액이 23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6년 비대면 계좌 개설이 허용되고, 2017년 국내 금융사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의 자산 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주는 프로그램)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스마트자산관리 나타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안착된 비대면 문화가 온라인 펀드 확장에 기여했다. 4대 은행 펀드 판매 건수 기준으로 온라인 전환이 급격히 진행 중이며, 최근 개설된 펀드의 80%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업계는 2025년 온라인 펀드 잔액이 100조 원을 돌파하고, 전체 공모펀드 규모 대비 온라인 펀드 비율이 약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온라인 펀드 가입률 역시 최근 3년간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펀드 신규 가입 중 온라인 펀드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0년 68%, 지난해 93%로 확연히 늘었다.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5.9%에서 지난해 11월 46.1%로 40% 넘게 증가했다. 누적 잔액 기준으로는 2019년 5.8%에서 지난해 11월 23.9%로, 18% 이상 늘어났다.

쉽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가득한 디지털 펀드 플랫폼 ‘펀샵’. [사진 제공 · 하나은행]

쉽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가득한 디지털 펀드 플랫폼 ‘펀샵’. [사진 제공 · 하나은행]

이 같은 인기를 방증하듯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하나원큐 앱에서 디지털 펀드 플랫폼 ‘펀샵’(Fun#·Fund Shop)을 선보였다. 이름처럼 쉽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귀여운 웰시코기 캐릭터 ‘코기맨’을 활용한 펀드 웹툰(코기맨의 펀드교실), 신호등 3가지 컬러를 이용해 펀드 성과 결과를 제시하는 ‘펀드 신호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에는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자산관리·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스마트한 신규 투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가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킨다. AI 기술력을 적용한 ‘하이로보(HAI Robo)’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 성향에 맞는 펀드를 추천한다. ‘버킷리스트’는 적립·투자하는 목표에 따라 기간과 적립금액을 정하고 투자하는 GBI(Goal Based Investing: 목적기반투자) 알고리즘을 적용한 서비스다. 목표로 하는 특성(여행, 차 구매 등) 및 목표 기간에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DIY포트폴리오’는 자신이 보유한 펀드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쓸 때마다 남는 잔돈(체크카드를 사용하고 남은 잔돈 투자), 내 통장에 노는 잔돈(통장 잔액 중 잔돈 투자), 달성하고 쌓는 잔돈(미션 수행 후 남은 잔돈 투자)으로 재미있게 소액 투자를 하는 ‘잔돈투자’도 인기다. 카드 결제와 통장 거래에 기반한 소액투자로, 선택한 미션을 달성하는 과정과 투자를 결합해 투자(미션 달성) 욕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달성하고 쌓는 잔돈’은 ‘셀프 칭찬하기’처럼 간단한 미션을 달성하면 잔돈이 적립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초개인화’ 트렌드 예의주시

지난해 11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ETF’를 출시했다.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데, 그동안은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하나원큐를 통해 퇴직연금 자산을 ETF, 예금, 펀드 등으로 손쉽게 리밸런싱(자산 재분배)할 수 있다. 영업점 전화 상담, 대면 컨설팅도 병행해 편의성을 높였다.

트렌드를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의 해답을 트렌드에서 찾고 있다. ‘2022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초개인화’다. 개인 맞춤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자문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나 올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초개인화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2개 축으로 나뉜다. 우선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공부하며 ‘스마트 개미’로 불리는 MZ세대다. 여기에 일정 수준 자산을 보유한 일명 클래식(PB·영업점 등 대면 채널 위주로 금융 거래를 해오다 최근 디지털 채널 경험 및 활용이 증가) 세대가 또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이 때문에 디지털 자산관리는 두 집단을 아우르는 서비스가 혼합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다. 하나은행은 이런 시장 특성을 적극 반영해 소비자 성향에 맞춘 폭넓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설명한 펀샵 서비스 가운데 ‘코기맨의 펀드교실’ ‘잔돈투자’ 등은 MZ세대를, ‘하이로보’ ‘버킷리스트’는 클래식 세대를 주로 겨냥한다. ‘펀드신호등’과 ‘DIY포트폴리오’는 두 세대 모두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하나원큐에서 ‘내자산연구소’에 접속하면 소비자 중심의 자산관리 및 지출 분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스마트자산관리 서비스에는 은행 내부 빅데이터 전문 조직인 ‘AI Lab’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정확도와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하나은행 거래뿐 아니라 오픈뱅킹 및 소비 성향 데이터까지 분석해 정보를 알려준다. 금융자산을 연결한 경우에는 내 펀드/주식 수익률 확인, 대출 관리, 카드 결제금액 확인, 보험 및 연금 챙기기, 부동산 시세 보기 같은 자산관리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 ‘하나 합’을 론칭했다. 은행과 증권, 카드 등 다양하게 흩어진 소비자의 금융 데이터를 하나로 ‘합’해 맞춤형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소수의 고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 및 외환 투자 전문 컨설팅을 디지털을 통해 모든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 관계자는 “향후 ‘펀샵’과 ‘하나 합’을 결합해 한층 더 풍성하고 편리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ETTYIMAGES]

‘투자의 마블’에 매료된 MZ세대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유입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을 겨냥한 모의투자 게임 서비스 ‘투자의 마블’이 대표적이다. 게임업체 넷마블과 손잡고 선보인 이 서비스는 하나원큐 앱에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석 달간 오픈됐다. 게임 방식은 우선 넷마블 게임 ‘모두의마블’ 형태의 보드에 금융상품을 배열하고 주사위를 굴려 도착하는 칸에서 투자 여부 및 투자금액을 결정한다. 투자한 상품의 과거 2년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수익에 따라 자산의 증감을 경험해볼 수 있다. 보드는 주식, 채권, 주요 지수, 해외주식 등 11가지 대표적인 금융 투자상품 외에 OX 금융퀴즈, 랜덤카드, 금융위기, 하나원큐(원하는 칸으로 이동 가능)로 구성돼 흥미를 더한다.

투자의 마블은 오픈 기간 총 140만 회 플레이됐고, 누적 이용자 수는 35만 명에 달했다. 게임 인기가 한창 치솟던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하루 플레이 건수가 약 3만 건에 도달했다.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160만 명이 투자의 마블 홈페이지를 방문해 하나은행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즌2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오픈뱅킹 산업이 2018년 72억9000만 달러(약 8조6969억 원)에서 2026년 431억5000만 달러(약 51조 4779억 원)로 커지며 스마트자산관리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디지털 경쟁 역시 한층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은행들이 디지털 금융의 최종 승자가 되려면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할까.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금융 플랫폼 시대가 됐다”며 “고객 로열티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한 서비스 연결이 아닌, 소비자 니즈를 융합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게임, 헬스케어, 부동산 등 소비자의 관심 분야를 한발 앞서 파악한 뒤 이를 금융 플랫폼에 융합한다면 충성 고객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자산관리, 숨은 돈을 찾는 5가지 방법

때론 남들 권유에 못 이겨서, 때론 필요에 따라 노후대비를 위해 연금과 보험상품에 가입하곤 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가입한 금융상품이 많아지다 보면, 어떤 금융기관의 무슨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뿐만 아니다. 분명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긴 했는데, 다음날이면 자동이체로 죄다 빠져나가기도 한다. 가끔 급하지도 않은 돈이 자동이체로 먼저 빠져나가는 바람에 대출이자나 카드대금이 연체돼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한번씩 이런 일을 당할 때면 가입한 금융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지만, 막상 실행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IT 강국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 않은가? 집안에서 클릭 몇 번하고, 간단한 신고절차만으로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 흩어진 연금자산을 한곳에 모아라 – 통합연금포털

은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새하얀 요트를 타고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평안한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과 불안이 앞서는 사람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 같은 불안함을 잠재우려면 우선 현재 자신의 노후준비를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과 배우자가 노후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연금자산부터 파악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노후준비서비스 홈페이지

먼저 국민연금부터 파악해 보자. 국민연금의 ‘ 노후준비서비스 ( http://csa.nps.or.kr )’ 사이트를 방문하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입내역부터 노령연금 수급시기와 금액까지를 한꺼번에 조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가입내역도 알아볼 수 있을까? 가능하다.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연금가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연금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으면 일일이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뒤져서 정보를 찾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리고 장기상품이다 보니 어느 금융기관에 무슨 연금을 가입하고 있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때는 스마트자산관리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 통합연금포털 (100lifeplan.fss.or.kr)’을 이용하면, 현재 가입하고 있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약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때 가입 금융기관과 상품종류, 적립금 현황 등 계약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원하면 예상연금액도 조회할 수 있다.

2. 찢어진 보장자산을 꿰매라 – 생명보험협회 보험가입조회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상품 한 두 개는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누가 아파야 보험금을 받는지, 어디가 아프고 얼마나 다쳐야 보장을 받는지, 보장기간과 보험금은 얼마나 되는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어느 금융기관에 어떤 상품을 가입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도 허다하다.

이럴 때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www.klia.or.kr)를 방문해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현황 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가입조회를 신청하고 1~2일이 지나면, 금융기관마다 흩어져 있는 보험계약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유효한 계약뿐만 아니라 실효된 계약의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보험계약정보가 확인한 다음에는 해당 보험사에 보험증권 재발급 해달라고 요청하면 보장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도 보장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3. 잠자는 돈을 깨워라 - 휴면계좌 통합조회

혹시 금융기관에 장기간 찾지 않고 내버려 둔 돈은 없는가? 그런 돈이 있는지 스마트자산관리 없는지 알쏭달쏭하거나, 있는 건 확실한데 어디에 맡겼는지 가물가물 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운영하는 ' 휴면계좌 통합조회 사이트 (www.sleepmoney.or.kr)'를 이용하면 잊고 있던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절차는 간단하다.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을 받으면, 금융기관별로 휴면계좌의 계좌번호와 금액을 바로 조회 할 수 있다. 휴면계좌란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은행예금(우체국예금 10년)과 보험계약이 만료된 다음 2년 이상 찾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일단 계좌정보가 확인되면,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해 지급 요청을 하면 받을 수 있다.

4. 불필요하게 새는 돈을 막아라 -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요즘은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신문대금, 통신비를 납부하거나 보험료와 적금을 불입할 때 대부분 자동이체를 이용한다. 문제는 이렇게 자동이체 하는 항목이 너무 많다 보니 어떤 통장에서 무엇이 빠져나가는지 헷갈린다. 한번쯤은 이체금액을 잘못 계산해 연체 수수료를 물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월급날이 지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통장 잔고가 금새 바닥나고 나면 혹시 빠져나가지 않아야 될 돈이 자동이체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자동이체 내역을 확인한다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 자동이체 통합관리 서비스 (www.payinfo.or.kr)'를 이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먼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자동이체 정보를 한번에 조회 할 수 있다. 어느 금융기관, 무슨 통장에서 어떤 명목으로 돈이 자동이체 되고 있는지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자동이체 항목이 있으면 바로 해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동이체 계좌를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있을까? 그것도 가능하다. 같은 은행 내에서만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로 변경할 수도 있다. 이제 ○○은행 A 계좌에서 자동이체 하고 있던 것을 ◇◇은행 B계좌로 옮기려고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5. 꼭꼭 숨은 상속재산을 찾아라 -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갑자기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면 상속과 관련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기 일쑤다. 사망신고부터 시작해서 자산현황 파악, 상속 등기까지 해야 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남겨놓으신 재산을 파악하는 게 만만치 않다. 그나마 부모님께서 사전(死前)에 재산내역을 꼼꼼히 정리해 놓으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망자의 금융거래, 토지, 자동차, 세금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개별 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도입된 것이 '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다. 이제 상속인이 사망자의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망신고부터 금융거래조회, 국민연금, 국세, 지방세, 자동차, 토지 관련 내용 조회 신청까지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다. 보통 신청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7~20일 정도가 소요된다. 금융거래내역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상속인에게 문자로 조회결과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때 상속인은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해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COSMOPOLITAN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15.10.15

1. Syrup 내게 필요한 쿠폰, 멤버십을 한 번에(무료)

다양한 멤버십 카드를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다. 여러 제휴사로부터 내 주변 지역 매장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알뜰 쇼핑을 도와준다. 멤버십 카드를 한 번에 보관할 수 있어 포인트를 조회하고 사용하는 데 편리하다. 해당 구역에 있으면 매장 이벤트, 할인 쿠폰, 혜택 등이 자동으로 뜬다.

2. 네이버 가계부 (무료, 안드로이드 전용)

은행 거래 내역 SMS, 신용·체크카드 승인 문자가 자동 입력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출 내용까지 자동으로 분류된다. 분류별 지출·수입, 카드·현금 그래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가로로 전환하면 1년의 가계 흐름이 한 번에 파악된다. 빠른쓰기로 여러 건의 현금 사용 내역을 한꺼번에 입력할 수도 있다.

3. 증권플러스 for Kakao (무료, 애플 워치 지원)

카카오톡 계정을 기반으로 실시간 주식 시세(호가, 차트)와 뉴스(공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지정 가격에 도달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제휴 증권사와 전문가들의 생생한 주식 관련 지식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카톡 친구들과 관심 종목을 공유하고 커뮤니티 공간인 용문객장에서 정보를 얻고 공유할 수 있다.

4. 보안카드 위젯 계좌이체를 빠르고 편리하게($1.09, iOS 전용)

지갑에 따로 보안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도록 손쉽게 보안카드를 동기화하고 편리하게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다. 여러 은행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편리한 앱으로 터치 아이디도 지원한다. 사용자의 보안 코드는 아이폰 내장 암호 장치인 키체인에 암호화 상태로 안전하게 보관된다.

1. 예쁘고 편리한, it! 가계부 x2 (무료, 안드로이드 전용)

카드 문자뿐 아니라 은행 입·출금, 증권 거래, 소액결제 등 금융 거래 문자를 모두 인식한다. 자주 하는 지출이 늘 메모와 계정과 분류가 같을 경우 내역 템플릿을 등록해 이용하면 금액만 빼고 한 번에 쭉 입력된다.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내역도 내역 입력 예약 기능이 있어 스케줄에 따라 입력을 도와준다. 한 달의 소비를 점검하기 적합한 앱이다.

2. 편한가계부 Next PC 가계부 포함(iOS $3.29, 안드로이드 3천9백원)

기간별 수입·지출·예산 설정 기능을 이용해 자금 사정을 다양한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카드 문자가 자동 입력되고 음성 입력도 지원된다. iOS는 문자를 복사-붙여넣기로 입력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가계부를 편집·정렬·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3. 허니스크린 No1.돈 버는 앱(무료)

잠금 해제만으로 적립금과 포인트가 모이는 앱. 코스모폴리탄은 물론 피키캐스트, 스타일쉐어, 허핑턴포스트가 제공하는 정보와 꿀팁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매 시간 쌓이는 적립금과 캐시로 허니스토어 안에 있는 CU, GS25, 스타벅스, 롯데리아, CGV 등의 상품을 사용하고 구입할 수 있다.

4. CLiP 알아서 챙겨주는 신용카드, 쿠폰, 멤버십 혜택(무료, 안드로이드 전용)

신용·체크카드 2천5백 종과 전국 11만 개 가맹점을 분석해 카드와 멤버십, 쿠폰 등 할인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스마트 지갑. 가장 할인이 많이 되는 카드, 근처에서 하는 이벤트,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를 알려준다. 쿠폰도 바로 검색해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고 선물받은 기프트쇼도 이 앱에서 확인하고 사용하면 된다.스마트자산관리

5. 모두의카드 카드필수앱(무료, iOS 전용)

사용 카드별 자산 관리가 가능한 가계부 앱. 문자로 온 승인 내역을 복사하면 지출 내역에 입력되어 각각의 카드로 얼마나 쓰고 있는지, 다음 달 할인을 받으려면 얼마나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연말정산 기능이 추가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으로 내년 연말정산 때 받을 환급액을 미리 예상할 수 있다.

6. 스마트금융계산기 Pro (iOS $1.09, 안드로이드 1천5백원)

재테크·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계산기를 한데 모은, 앱스토어 추천 앱. 매월의 자산 관리와 적금 만기액 계산기를 비롯해, 대출, 환율, 신용카드 수수료 계산기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할 만한 유용한 계산기가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다. 해외 직구 시 관세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해외 직구 관세 계산기도 있어 유용하다.

“투자업계 판도 바꿀 촉매제”…정영완 삼성증권 상무가 본 '스마트 자산관리'시장

금융투자업계에 ‘스마트 자산관리’ 바람이 거세다. 스마트 자산관리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 스마트자산관리 자산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시장 상황과 고객 의견에 따라 수시로 포트폴리오를 자동 조정해 준다.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하기에 저렴한 금액에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들은 스마트 자산관리를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이라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고 자산이 적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 이미지

정영완 삼성증권 스마트사업부장(상무)

정영완 삼성증권 스마트사업부장(상무)은 ‘스마트 자산관리’가 국내 투자업계에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주식·펀드를 단기매매하는 데서 자산관리 위주로 투자의 트렌드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상무는 모바일 환경이 발달한 한국에선 고객 신뢰만 얻으면 스마트 자산관리 분야가 개인 자산관리의 필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증권의 스마트 자산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 상무를 지난 5일 여의도 삼성증권 스마트사업부에서 만났다.

로보어드바이저 등 스마트 자산관리 서비스가 뜨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수익 스마트자산관리 확보 전략이 마련되진 않았다. “스마트 자산관리 서비스는 초기에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시장엔 올바른 투자문화가 제대로 도입되지 못했다. 발전 된 투자방식은 장기·간접·분산·해외 투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식 단기 매매가 중심이 돼 시장이 발달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개인 투자 비중이 약 68%나 된다. 일본이 20% 수준이고 미국은 그것보다도 적은 것에 비교하면 정상적인 상황이라 볼 수 없다. 그렇다고 개인의 재산형성에 주식투자가 도움을 줬다고 볼수도 없다.

스마트 자산관리 시장에선 이런 투자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현재 시중금리가 1.5% 수준이다. 돈을 어떻게 불릴 것인가가 모든 사람들의 숙제다. 과거처럼 금리나 부동산으론 돈 벌기가 쉽지 않다. 결국 투자로 갈 수밖에 없다. 자산관리는 아직도 소수의 고액 자산가 중심이다. 스마트폰을 통하면 일반 대중도 투자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고객관리 비용이 없어 최소 투자금액과 수수료도 낮아질 것이다. 첨단 기술로 일반인이 보다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게 해야한다. 스마트 자산관리는 신규 투자자로 저변을 넓히면 충분히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자산관리를 하기엔 최소 가입금액이 적어 어렵다는 지적도 있는데. “물론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원인 경우엔 펀드를 만들긴 쉽지 않다. 하지만 주식은 가능하다. 가입금액이 500만원인 경우 7~8개 종목을 주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스마트자산관리 ETF)도 적은 금액으로 특정 국가나 산업의 주가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런 상품으론 고객이 자기의 재산상황, 기대 수익 등을 고려해서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분산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스마트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면 최소 가입금액이 50만원에서 몇 억원대 상품까지 다양해 질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할만한 투자 성과를 내려면 최소한 20개의 종목을 바구니에 담는 게 효과적이라고 본다. 그럴러면 1000만원 정도가 적당하긴 하다.”

그렇다면 국내 주식과 ETF 위주로 스마트 자산관리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나. "초기엔 국내주식과 국내 ETF쪽으로 투자가 많이 될 것이다. 이후에 시장이 커지면 해외 ETF, 그다음 해외주식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국내의 스마트 자산관리 서비스의 기술이 초기 단계라는 지적이 있다. 고객 신뢰도 아직 낮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기술이 있는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다. 개인 성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다. 결국 알고리즘이 중요한데 이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만든다. 빅 데이터와 유명 매니저의 자산관리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최적의 시스템을 수립해야 한다.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현재는 고객의 상황과 목적과 상관없이 특정 상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 자산관리에선 투자자의 재무상황, 기대수익률, 투자 목적 등을 상세히 묻는다. 고객 스스로가 자기 의사에 맞게 체크하면 그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제시된다. 현재 삼성증권이 생각하는 전략만 해도 60여 가지다. 물론 초기에는 고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짓수를 조금 줄여 제시할 생각이다. 외부에 뛰어난 스마트 자산관리 툴과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면 좋은 외부 펀드를 스마트자산관리 판매하는 개념처럼 이를 가져와 추천할 수도 있다. 모바일은 고객의 욕구를 자유롭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이다.

다만 전체 포트폴리오의 틀을 무너트리는 정도까지 고객 선택지가 넓어지면 안 된다고 본다. 이는 고객이 직접 개별투자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금융사가 고객의 자산을 대신 관리하는 효과를 내려면 고객의 수정과 개입여지를 제한할 필요도 있다. 예를 들어 투자를 실행한 뒤에 고객 임의대로 자산 배분 조정을 할 수 있는 비율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요한 건 고객이 새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다. 고객이 투자를 이해하는 단계도 필요하다.”

주식·펀드 투자를 안 해본 이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투자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증권이 개발해온 ‘팝아이’나 ‘미러링’ 같은 기술이 바로 이런 취지에서 개발됐다. 지난달엔 '스마트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우리 회사의 인기 일임형랩어카운트 상품인 ‘POP UMA’를 온라인 상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까지 낮췄다. 이외에도 앞으로 출시될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선 최고 수익률 최저수익률을 시뮬레이션으로 제시하고 포트폴리오 구성도 제시할 것이다. 고객의 의문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상담창구에도 약 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스마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투자일임의 경우 대면 계약만을 허용하고 있다. “투자판매회사들이 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결해주고 믿음을 줘야 한다.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되면 정부입장에서도 허용 안 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 당국이 우려하는 측면을 금융사들이 불식시켜야 한다.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도 이후에 정부가 규제완화에 나섰다. 금융회사의 수준과 투자자 의식이 바뀌면 그에 따라 정부가 자유를 주게 돼 있다. 결국 시간이 흘러 투자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 규제완화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

스마트 자산관리가 활성화돼 투자를 손쉽게 하게 되면 손실도 커질 수 있다. “스마트 자산관리가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내 자산의 상황을 수시로 볼 수 있어서다. 정보가 개방돼 있어 고객이 의견을 제시함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정도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가입 단계에서 고객에게 미리 알려준 뒤, 실제 손실이 나면 이를 고객에게 바로 스마트폰으로 알리는 방법이 있다. 그냥 알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환매를 하겠습니까?’라던가 아니면 ‘투자상담을 받으시겠습니까’, ‘금액을 추가 투입하겠습니까’ 등의 대응 방안과 선택지를 제공한다. 현재는 프라이빗뱅커(PB)가 연락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대부분의 스마트 자산관리 상품은 주식 위주고 파생상품이 없다. 더구나 투자 종목도 코스피200이나 자본잠식이 안 된 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이 있어 위험성은 크지 않다.”

장기적으로 스마트 자산관리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까. “미국이 중심인 세계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억 달러였다. 2020년엔 45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걸로 전망된다. 특히 주식과 펀드 매매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한국은 모바일·인터넷 환경이 좋다. 이미 주식거래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거래량에서 거의 대등하다. 스마트 자산관리가 고객의 신뢰만 얻는다면 주식매매 중심의 국내 시장을 바꿀 수 있다.”

환경부, 스마트 하수도 본격 추진…4년간 3324억원 투입

환경부는 한국판 그린뉴딜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 하수도 사업’ 대상지 33곳에 4년 동안 3324억을 투입해 하수도 분야 스마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는 하수처리 전 과정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시간 관측(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관리 등을 도입해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물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그린뉴딜 분야 가운데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다.

스마트 하수도 사업은 스마트 하수처리장, 스마트 하수관로(도시침수대응·하수 악취 관리), 하수도 자산관리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

하수처리장 지능화 개요도

스마트 하수처리장 구축사업은 ICT 기반 계측·제어로 하수처리 공정을 최적화해 안정적으로 하수를 처리하고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이다. 2021년에 6곳, 2022년에 7곳 등 총 13곳을 구축한다.

스마트 도시침수 대응사업은 하수관로에 ICT 기반 실시간 수량 관측 및 제어 시스템 등을 구축해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5곳의 지자체에 구축한다.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사업은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사업으로 2023까지 5곳의 지자체에 구축한다.

환경부는 ‘스마트 하수도 사업’ 대상 시설 및 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했다.

하수 악취 스마트관리시스템 구축

지원을 신청한 40곳의 지자체 77개 시설 중에서 스마트화 적합성, 침수피해 이력, 악취 현황,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3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33곳 사업에는 2021년부터 4년간 총 3천324억원(국비 2천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스마트 하수처리장으로 선정된 13곳은 향후 2년간 총 484억원(국비 242억원), 스마트 하수관로에 선정된 10곳의 지자체에는 3년간 총 2천636억원(국비 1천845억원), 하수도 자산관리 대상에 선정된 10곳의 처리장은 2년간 204억원(국비 143억원)을 지원한다.

    2020.06.12 2020.01.07 2019.10.30 2020.07.16

환경부는 ‘스마트 하수도 사업’으로 약 2천208개의 일자리와 최적 운영을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연간 온실가스(CO2) 6천545톤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수도시설 자산관리 시스템 개요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수도가 기피 대상이 아닌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도시 물관리 기반시설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수도 분야 스마트 기술 도입이 촉진돼 물 산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